[자막뉴스] 절단된 러시아 점령지...'대반격' 우크라이나 거침없는 진격 / YTN

2023-08-29 1

우크라이나 탱크가 거침없이 들판을 달려갑니다.

장갑차에서 내린 군인들도 빠르게 진격합니다.

러시아 군인들은 사라졌고 전투에서 손상된 것으로 보이는 장비들만 나뒹굴고 있습니다.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에서 동북쪽으로 60km 정도 떨어진 로보티네를 탈환했다고 우크라이나가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남부 대도시 멜리토폴 공략을 위한 핵심 교두보를 확보한 것입니다.

[한나 말랴르 /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우리 군은 남쪽에서 공세를 계속합니다. 로보티네 탈환 후 거기서 남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로보티네 인근 후리아이폴입니다.

우크라이나 공병대 장갑차가 들판에 끈처럼 보이는 뭔가를 발사합니다.

잠시 후 검은 연기와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러시아군이 매설한 지뢰를 제거해 본격적인 공격에 나설 수 있도록 길을 텄습니다.

촘촘하게 숨겨진 지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남부 멜리토폴을 향한 진격은 멈추지 않습니다.

[한나 말랴르 /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 : 우리는 러시아 군대의 심각한 저항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전진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멜리토폴을 탈환하고 코앞에 있는 아조프해까지 진출하면 러시아 점령지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등의 서북과 자포리자와 크림반도의 동남으로 절단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러시아로서는 보급로에 큰 문제가 생기게 되고 군 병력을 활용하는데에도 제약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그러나 북부 하르키우 주에서 매우 격렬한 전투를 치르고 있고 동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의 러시아 공세도 계속되고 있다며 수세에 몰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그래픽 : 유영준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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